로봇이 매력적인 것은 기계가 지능을 갖추고서 인간과 유사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그렇게 지능을 갖추고서도 완전한 노예일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런데 실상은 그 반대일 수 있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헤겔의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을 보자. 주인은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존재이다.

반면 노예는 다른 사람의 삶을 위해 사는, 의존적 존재다.

노예는 수단으로서 주인의 욕망을 채워준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어느 순간 주인과 노예가 역전되는 상황이 온다.

주인은 노예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의존적 존재로 전락하게 되고

노예는 스스로 주체성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과 로봇의 관계도 이와 같을 수 있다.

로봇 없이 살 수는 없게 된 오늘날 로봇은 더 이상 도구가 아니라

분리된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표현하기에도 무리는 없겠다.

『지구가 멈추는 날』과 『로보트 태권V』는 거대로봇이 등장하며 사회적 혼란을 잠재우는 상황을 다룬다.

거대로봇은 인간의 크기를 넘어선 로봇으로 인간을 닮은 모습을 한 로봇을 일컫는다.

거대함은 인간을 물리적으로 압도한다. 거대함 앞에서 인간은 숭고를 느끼기도 한다.

거대로봇은 압도적인 크기와 인간을 벗어난 힘을 통해 인간의 안전을 보장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컨트롤을 벗어나면 위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지구의 모든 전자기기를 멈추고 인간을 손쉽게 처리하는 고트의 모습과

마천루의 도시를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붉은 제국’의 공습에 의해 마천루가 붕괴되는 모습 등을 통해 인간을 지켜주는 로봇이

동시에 인간을 파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은연중에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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